[HOME BREWING]브루잉의 매력을 알아가는 ‘하리오 V60’

2022-10-31


스페셜티 카페에서 브루잉 커피를 주문해 본 적이 있나요? 주전자를 들고 물을 붓는 바리스타를 유심히 살펴보셨다면, 커피가 담긴 원뿔 모양의 드리퍼도 눈에 익으실 텐데요. 바로, ‘하리오 V60’ 랍니다.

 

 

하리오 V60는 드리퍼의 각도가 ‘60도’라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60도로 경사진 원뿔 모양의 본체와 하단의 큰 추출구로 이루어졌죠. 이러한 형태는 커피를 티처럼 깔끔하고 향미를 풍부하게 추출하기에 적합한데요. 미국의 스페셜티 카페들이 라이트 로스팅한 원두를 티처럼 내린 커피가 유행하면서 하리오 V60를 널리 사용하게 되었죠.




구성

 

 

본체 : 원뿔을 거꾸로 뒤집은 모양입니다. 하단에는 큰 추출구 하나가 있죠. 추출구 크기가 커서 물이 빠지는  속도가 빠르답니다.

리브 : 드리퍼 안쪽에 있는 돌기입니다. 하리오 V60의 나선형 리브는 커피를 추출할 때 발생하는 가스가 물과 함께 잘 빠질 수 있도록 해주죠.

 

 

필터 : 원두가루를 걸러주는 종이 필터입니다. 하리오 V60 전용으로 드리퍼와 같은 원뿔 모양이죠. 표백 여부에 따라 갈색과 흰색의 두 종류가 있답니다. 접착면을 한번 접고 필터 안쪽에 손을 넣어 둥글게 형태를 잡은 다음 드리퍼에 꽂아 사용합니다.

 



추출 원리가 보이는 형태

 

 

하리오 V60는 드리퍼의 형태가 원뿔 모양이라서 분쇄한 원두를 담으면 역사다리꼴 모양의 드리퍼를 사용했을 때보다 원두가루의 층이 두껍게 쌓이는데요. 이처럼 두꺼운 층은 커피의 추출 효율을 높인답니다. 즉, 같은 양이라도 원두가루의 층이 두꺼워지면 원두와 물이 접촉하는 면적과 시간이 늘어나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커피 성분이 추출되죠. 그래서 더욱 풍부한 향미를 표현할 수 있답니다.

 

 

나선형의 리브는 종이필터가 드리퍼에 밀착하는 현상을 방지하는데요. 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고려한 형태랍니다. 종이필터와 드리퍼 사이에 생긴 틈으로 가스를 자연스럽게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죠. 하리오 V60는 추출구 또한 커서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데요. 물의 흐름이 원활해지면 사용자가 물줄기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농후한 맛부터 깔끔한 맛까지 원하는 맛을 표현할 수 있답니다.

 



다양한 재질

 

©hario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하리오 V60는 다른 드리퍼에 비해 다양한 재질로 제작되는데요. 모양은 같지만 재질은 달라서 조금씩 다른 특성을 지녔답니다.

 

플라스틱 :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대로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재질입니다. 단, 플라스틱은 열전도율이 낮아 커피를 내리는 도중에 열 손실이 생길 수 있답니다.

글라스 : 온도 변화에 강한 내열 유리 재질입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도 형태가 쉽게 변하지 않고 파손 위험도 낮습니다. 투명한 유리라서 커피가 추출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롭죠.

세라믹 : 커피를 내릴 때 온도 유지가 잘 되는 재질입니다. 열이 전도되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추출 전에 뜨거운 물로 예열해 주면 추출시 온도 변화가 없어 커피 향미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열전도율이 가장 뛰어난 재질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녹슬기 쉬워서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답니다. 사용 후 물기가 없게끔 잘 닦아서 보관해주세요.

스테인리스 : 열전도율이 뛰어납니다. 동드리퍼와 비슷하지만 관리하기 더 쉽다는 장점이 있죠.

 

 



홈 브루잉 도전하기

 

 

홈 브루잉 입문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커피 추출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하리오 V60’를 추천합니다. 평소 즐겨 마시던 커피를 하리오 V60로 추출해보세요. 물줄기의 세기에 따라 변화하는 커피의 맛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하리오 V60의 사용을 거듭하다 보면 자신이 의도한 대로 커피의 향미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단, 추출 완료까지의 시간이 2~3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의해 주세요. 하리오 V60는 추출구가 커서 자칫하면 커피의 성분이 덜 추출되기 마련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