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카페에 없으면 큰일 난다는 ‘에스프레소 머신’

2022-09-30


요즘 국내 커피 업계에서는 이탈리안 스타일의 에스프레소 커피 바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음료가 나오는 신속한 서빙과 한입에 들이킬 수 있는 작은 양은 무엇이든 빠른 속도를 원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죠. 이처럼 순식간에 손님들에게 커피를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에스프레소 머신의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카페에 없어서는 안 될 ‘에스프레소 머신’의 구조와 작동원리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에스프레소 머신

 

 

‘빠른(express)’이라는 단어에서 이름이 유래된 에스프레소(espresso)는 머신을 이용해 높은 온도와 강한 압력으로 20~40초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추출해낸 커피입니다. 1884년 이탈리아인 ‘안젤로 모리온도’(Angelo Moriondo)가 처음 에스프레소 머신을 고안해냈고, 발전을 거듭하다 1946년 ‘아킬레 가지아’(Achile Gaggia)에 의해 레버를 당겨 압력을 가하는 현대식 머신의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커피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다양한 음료를 만들 수 있는데요. 빠른 속도로 여러 메뉴를 선보여야 하는 카페에서 상업적으로 활용도가 좋은 머신이랍니다. 높은 가격대라 가정에서의 접근성이 낮지만 커피 본연의 풍미를 신속하게 추출해내는 성능 덕분에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구조

©la marzocco

 

에스프레소 머신은 직사각형의 형태로 이뤄졌는데요. 내부에는 물을 데우는 보일러와 압력을 가하는 펌프가, 외부에는 커피를 추출하는 여러 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열선이 장착된 보일러에 채워진 물이 뜨겁게 데워진 다음, 펌프에서 발생된 압력이 온수와 더해져 원두가 담긴 외부의 장치인 포터필터로 이동되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❶ 그룹헤드

에스프레소 머신의 중앙부에 위치합니다. 분쇄된 원두를 담는 장치인 포터필터를 결착해 사용하는 구조로 이뤄졌습니다. 머신 내부의 보일러에서 데워진 온수를 압력을 가해 흘려 보내 커피 추출을 진행시킵니다. 상단에 물의 양과 추출 시간을 조절하는 버튼이 있어 기호에 맞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❷ 포터필터

그룹헤드에 결착시켜 커피를 걸러내는 장치입니다. 분쇄된 원두를 담는 필터바스켓에 길쭉한 손잡이가 달려있는 형태죠. 그룹헤드에서 물을 흘려 보내면 필터바스켓을 거쳐 포터필터 하단으로 에스프레소가 내려옵니다.

 

 

❸ 스팀노즐

에스프레소 머신 좌우 측면에 달려있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기다란 노즐입니다. 뜨거운 수증기를 내보내면서 우유를 데우거나 거품을 만들어내죠. 카페라떼, 카푸치노와 같이 커피에 우유를 더한 음료를 제조할 때 사용합니다.

 



장단점

 

에스프레소 머신은 빠른 속도로 다양한 커피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추출 세팅에 고도의 지식이 필요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가격대도 만만치 않고요. 대표 브랜드로는 ‘라 마르조코’, ‘시네소’가 알려져 있으며, 가정보다는 카페와 같은 상업적인 환경에서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Tip.

1) 청결함이 생명! 원두 찌꺼기가 잘 쌓이기 때문에 매일 사용을 마친 다음 깨끗하게 청소해 주세요.

2) 포터필터에 담는 분쇄된 원두의 양에 따라 추출된 커피의 맛이 달라집니다.

3) 높은 온도와 강한 압력으로 짧은 시간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특성상 중강 이상의 배전도의 원두 사용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