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REWING]커피의 밸런스를 맞추는 ‘칼리타 웨이브’

2022-10-31


핸드드립에 관심이 있다면 ‘칼리타’라는 이름이 익숙하실 겁니다. 하리오와 더불어 커피 업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드리퍼를 생산하는 브랜드 중 하나죠. ‘칼리타 웨이브’는 반세기가 넘는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겸비한 칼리타 社의 대표적인 드리퍼인데요. 누구나 별다른 기술 없이도 부드럽고 밸런스 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칼리타 웨이브는 기존의 드리퍼와는 다른 구조로 이루어졌습니다. 가로형의 리브, 삼각 구도로 나 있는 3개의 추출구와 Y자 형태의 웨이브 존, 20개의 주름으로 형성된 전용 필터가 그 특징이죠. 이러한 구조는 추출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예방하는데요. 물 빠짐이 너무 빠르지 않게 방지하고, 미분으로 인한 과도한 쓴맛을 제한하면서 밸런스 있는 커피를 완성시킵니다.

  



특징

 

 

가로형 리브

드리퍼 안쪽에 있는 돌기를 가리키는 ‘리브’는 보통 ‘세로형’으로 구성됩니다. 추출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물 빠짐이 느리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반면, 웨이브는 ‘가로형’의 리브를 갖추고 있습니다. 세로형과 반대로 물 빠짐이 너무 빠르지 않게 방지하고 추출 속도를 적당하게 맞춰주죠. 결과적으로 원두가루와 물이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중간 정도의 무게감을 지닌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삼각 구도의 추출구와 웨이브 존

칼리타 웨이브의 추출구는 삼각 구도를 이루는 세 개의 점으로 뚫려 있습니다. 이 추출구의 중심에는 ‘웨이브 존’이라 부르는 Y자 돌기가 있는데요. 필터와 드리퍼 사이에 간격이 생기도록 의도한 형태입니다. 필터를 통과한 커피가 곧바로 추출되지 않고 웨이브 존에 잠시 머물렀다 나가게끔 만든 거죠.

 

 

이러한 현상은 2가지 장점을 가져오는데요. 첫째, 웨이브 존에 커피가 고여있는 동안 커피의 성분이 추출되는 시간도 늘어나 과소 추출을 방지합니다. 둘째, 추출 과정에서 물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원두가루에 골고루 스며들게 하여 맛의 편차를 줄입니다. 따라서 효과적이며 안정적인 추출이 이루어집니다.

 

 

전용 필터

칼리타 웨이브는 20개의 세로 주름으로 형성된 전용 필터를 사용합니다. 지그재그 모양의 주름은 미분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면서 커피를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들죠. 뿐만 아니라 세로 주름은 가로 형태의 리브로 인해 물의 흐름이 느려질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합니다. 추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움을 주죠.

  



재질

 

칼리타 웨이브는 스테인레스, 세라믹, 글라스 3가지 재질로 제작됩니다. 모양은 같지만 재질은 달라서 조금씩 다른 특성을 지닙니다.

 

©kalita

 

스테인리스 : 반영구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열전도율도 뛰어나 예열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세라믹 : 우수한 보온력으로 추출 시 온도 변화가 없어 커피 향미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온도 유지를 위해 사용 전 예열은 필수입니다. 사이즈는 1~2인용으로만 갖추어져 있습니다.

글라스 : 온도 변화에 강한 내열유리 재질입니다. 특이하게도 다른 재질과 달리 리브와 웨이브 존이 없습니다.

 


 

홈 브루잉 도전하기

 

 

부드러운 질감과 중간 정도의 무게감을 지닌 커피를 좋아하시나요? ‘칼리타 웨이브’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밸런스 있는 커피를 브루잉할 수 있습니다. 이 드리퍼에 적합한 원두로 언더프레셔의 ‘과테말라 와이칸’을 추천합니다. 묵직한 바디감과 뛰어난 밸런스가 인상적인 커피로 칼리타 웨이브로 내렸을 때 최적의 맛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