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REWING]공기의 압력으로 추출하는 ‘에어로프레스’

2022-10-31


주사기처럼 생긴 ‘에어로프레스’를 아시나요? 공기압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인데요. 스포츠 용품으로 유명한 미국 ‘에어로비’사의 대표인 앨런 애들러가 2005년에 발명했죠. 생소한 모양이지만 에어로프레스 대회가 열릴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도구랍니다. 2017년에는 세계 에어로프레스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될 만큼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에어로프레스는 기존의 드리퍼가 지닌 아쉬운 점들을 보완한 도구예요. 드리퍼로 커피를 내리려면 머신을 이용할 때보다 번거로운 과정이 따르는데요. 부수적으로 준비할 도구들이 많고 물줄기의 세기를 손으로 조절해야 하며 추출 시간이 비교적 길다는 점이죠. 그럴 필요 없이 에어로프레스는 원두가루와 물만 있으면 간단하고 빠르게 필터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비결은 가압방식을 적용한 거죠.

 



구성

 

 

체임버 : 에어로프레스 본체의 아랫부분입니다. 원두가루와 물을 담는 곳이죠. 100mL 단위로 1부터 4까지 숫자가 표기되어 있어 계량하기 편리하답니다.

플런저 : 에어로프레스 본체의 윗부분입니다. 체임버에 담긴 원두가루와 물을 밀어내어 커피를 추출하는 역할을 해요.

: 고무재질로 플런저 하단에 끼워져 있어요. 커피를 추출할 때 가하는 압력이 바깥으로 새지 않도록 막아줘요.

 

 

: 추출 후에 원두찌꺼기가 모이는 부분입니다. 필터를 넣고 체임버 아래에 끼워서 사용해요.

필터 : 에어로프레스 전용으로 제작된 마이크로 필터입니다. 미세한 원두가루도 걸러내어 깔끔하고 부드러운 커피를 만들죠.

깔때기 : 체임버에 원두가루를 넣을 때 사용합니다.

스틱 : 물과 원두가루를 저을 때 사용합니다.

 



특징

 

 

에어로프레스는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합니다. 주사기와 같은 피스톤 작용으로 압력을 만들죠. 기구에 원두가루를 담고, 내용물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일정시간 기다렸다 플런저를 눌러 압력을 가하면 커피가 추출되는데요. 중력을 이용해 천천히 커피를 추출하는 기존의 드리퍼와는 다른 원리랍니다.

 

 

에어로프레스의 추출 과정은 간소하지만, 생각보다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요. 침출 형태로 원두가루를 물로 충분히 적시기 때문에 추출 편차가 적고, 마이크로 필터가 미분을 제거해줘 맛이 깔끔하고 부드럽죠. 또, 추출할 때 가하는 압력이 커피의 오일 성분을 더욱 끌어내어 향이 더 풍부하고 농도가 진하답니다. 게다가 짧은 추출 시간으로 쓴맛도 적죠.

 



추출 방법

 

정방향 (좌), 역방향 (우)

 

에어로프레스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정방향’과 ‘역방향’이 있는데요. 정방향은 필터를 끼운 체임버에 원두가루와 물을 담고 플런저를 천천히 눌러 추출하는 방법이에요. 역방향은 체임버에 플런저를 끼워서 뒤집은 다음, 원두가루와 물을 담고 필터를 장착해 다시 뒤집어서 추출하는 방법이죠.

 

정방향 추출시 의도치 않은 커피 추출 현상

 

정방향의 경우 플런저를 누르지 않아도 중력에 의해 의도치 않은 커피 추출이 일어나는데요. 역방향으로 추출하면 방지할 수 있답니다. 추출 결과물은 정방형이 더 부드럽고 역방향이 더 진합니다.

  



홈 브루잉 도전하기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일이 익숙해진 분들께 ‘에어로프레스’를 추천합니다. 기존의 드리퍼와 다른 추출 방식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도구를 이용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평소 농도가 진하면서도 깔끔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분명 입맛에 맞는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는 에어로프레스 사용 시에 유용한 팁을 알아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