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REWING]프랑스에서 온 커피메이커 ‘프렌치 프레스’

2022-10-12


‘프렌치 프레스’는 뜨거운 물에 원두가루를 넣고 커피를 우려 마시던 프랑스인들의 커피 문화에서 착안한 기구입니다. 1920년대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등장했고, 1965년 덴마크 주방 회사 보덤(Bodum)의 제품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죠. 프레스 팟, 커피 프레스, 커피 플런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면서 전 세계적인 가정용 커피메이커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대표적인 침출식 커피 도구인데요. 원두가루를 물에 잠가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적용해 만들어졌죠. 개발 초기에는 커피 추출 도구로만 쓰였지만 현재에는 차를 우리거나 우유 거품을 만들 때도 이용하고 있어요. 단, 커피와 차를 병행해서 우리다보면 차의 강한 향이 커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구성

 

 

몸체/몸체 손잡이 : 비커를 감싸는 부분이에요. 내열 유리 소재의 비커가 깨지지 않게끔 보호하고 손으로 잡을 수 있죠.

비커 : 내용물이 담기는 부분이에요. 내열 유리 소재라 투명하고 뜨거운 물에도 끄떡 없죠. 비커는 몸체와 분리되는 ‘분리형’과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으로 나뉘어요.

뚜껑 : 손잡이와 봉, 스테인레스 거름망으로 구성되었어요. 뚜껑을 닫고 손잡이를 누르면 거름망이 원두 가루를 걸러주죠. 내용물의 온도 손실을 줄이고 이물질의 유입을 막아준답니다.




사용법

 

프렌치 프레스의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필터 커피용보다 굵게 분쇄된 원두*를 프렌치 프레스에 담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커피가 충분히 적셔지도록 저어줍니다. 잠시 기다리다 커피가 우려지면 거름망을 눌러 원두 찌꺼기를 걸러냅니다. 그 상태로 커피를 잔에 따르면 끝이죠.

*원두를 너무 가늘게 분쇄하면 미분이 거름망에 걸러지지 않아 음용시 불편할 수 있어요.



프렌치 프레스로 추출하는 커피는 바디감이 상대적으로 높고 맛과 향이 풍부해요. 종이 필터를 이용하지 않아 원두 미분이나 커피의 오일 성분을 걸러내지 않은 덕분이죠. 다른 드리퍼를 이용할 경우 물을 붓는 속도와 세기에 따라 커피의 완성도가 달라지는데요. 프렌치 프레스는 그럴 걱정 없이 누구라도 분쇄된 원두와 물만 있으면 맛있는 커피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홈 브루잉 도전하기

 

 

아직 커피를 잘 모르지만 홈 브루잉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께 ‘프렌치 프레스’를 추천합니다. 입문자라도 커피 본연의 맛을 가장 풍부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답니다. 평소 가볍고 깔끔한 맛보다 묵직한 바디감의 커피를 선호한다면 분명 입맛에 맞으실 거예요. 단, 프렌치 프레스를 다룰 때 추출 시간이 4분 이상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과도한 추출이 일어나면 마시기 불쾌할 정도로 쓴 맛의 커피가 만들어질 수도 있으니까요.